경찰ㆍ체신청 함께 아동보호 나섰다
전국 처음 '아동 안전지킴이집' 업무 협약
2009-11-27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체신청은 2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 안전지킴이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열린 아동 안전지킴이집 업무 협약식에서 최광화 제주경찰청장과 김상원 제주체신청장등 양측 관계자들은 아동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하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제주체신청 산하 우체국 집배원 172명이 ‘움직이는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도내 곳곳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하면서 어린이 보호활동과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경찰에 신속히 연락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집배원들에게 움직이는 지킴이집 역할이 추가돼 범죄예방과 골목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교 주변 문방구, 약국, 편의점 등 기존 480개소에서 652개소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번 업무협약이 ‘아동이 안전한 제주’를 위한 협력치안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