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관 비율 크게 높아졌다
제주경찰 현 점유율 7.6%, 4년 전 5%서 급상승
제주지역 여성 경찰관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2005년 64명으로 전체 경찰관 중 5%의 점유율에 그쳤던 여경이 현재는 7.6%인 104명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연도별 점유율을 보면, 2006년 83명으로 6.4%, 2007년 96명으로 7%, 지난 해 103명으로 7.5%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여경 비율 6.6%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이다.
계급별 비율은 경감 2명, 경위 5명, 경사 27명, 경장 33명, 순경 37명이다.
이들 여경이 근무하는 부서도 다양하다.
역시 일선 경찰 부서인 지구대 근무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지능범죄 13명, 생활안전 11명, 교통 10명, 강력범죄 8명, 수사지원 7명, 경무 6명, 외사 5명, 그리고 청문감사, 정보통신, 정보 각 2명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경 형사가 많아진 것이다. ‘형사는 남자경찰’이란 말이 옛말이 돼 가고 있다.
남성만 근무하던 형사 및 수사 부서에서도 여경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홍보, 경비, 보안 부서의 여경 근무자는 1명도 없다.
경찰 관서별 여경 근무자는 제주지방경찰청 15명, 동부서 33명, 서부서 29명, 서귀포서 25명 등이다.
그러나 올해 여경의 증가율은 급격히 떨어져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2006년 19명이 증원된데 이어 2007년 13명, 지난 해에도 7명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겨우 1명만 늘었다.
여경 채용은 경찰청의 남.여 경찰관 채용계획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관광도시여서 관광, 외사, 여성, 청소년 분야의 수사 사건이 늘어날 수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들 부서 근무에 적합한 여경을 증원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여성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도 여경 증원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