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안전위, 소방공무원 도박사건 집중 질타
"도박장 까지 차려놓고…공직 신뢰 추락"
2009-11-23 좌광일
23일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임문범)의 제주도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소방공무원 도박 사건’이 도마에 올라.
강원철 의원은 “최근 소방공무원 4명이 연루된 도박 사건은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자기희생적인 동료 공무원들에게 먹칠을 한 사건”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
김미자 의원도 “일부 소방공무원이 아예 도박장을 차려놓고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했다”며 “잇따른 비리 건으로 인해 공직사회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공직 기강 해이 문제를 질타.
이에 대해 이용만 제주도소방본부장은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근무 시간이 아니라 통제가 불가능한 휴일에 직원들이 도박을 했지만 어쨌든 공복으로서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해 할 말이 없다”고 공식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