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음주운전 이제그만

2009-11-20     제주타임스





교통조사계에 접수되는 교통사고와 음주·무면허 건수가 하루에 20~30건, 금년 9월말까지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3119건으로 하루 평균 약 12건이 적발되는 실정이다.

음주운전자를 조사하다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을 크게 후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뭘 그런 걸 가지고 경찰서에 오라 가라하냐며 당당함(?)을 보이는 사람도 볼 수가 있다.

사람들 개개인에 따라 음주운전 처벌이 가벼울수도 가정이 파탄나는 무서운 형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

이유야 어찌됐던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개개인 사정을 고려할 사항이 아닌 것이다.

음주운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러 있겠지만 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음주운전은 본인 자신만이 아닌 엉뚱한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음주운전은 멀쩡히 주차해둔 차량을 파손하거나 고귀한 인명피해를 주는 사망사고를 발생시켜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 후회해도 때가 늦은 것이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관대한 우리의 술 문화가 음주운전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보게 되는지 서로가 인식을 해야 되는 시점이 아닐까?
조사를 하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을 조사하면서 과거 전력을 보면 습관적으로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의 피해성 때문에 도로교통법이 개정 되어 2009년 10월 2일부터 ‘2년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3년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변경,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것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데 있다

음주운전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나라를 보면 엘살바도로는 총살형, 불가리아는 초범 벌금 또는 훈방하나 재범자 교수형, 말레이시아에서는 운전자와 그의 배우자도 함께 감옥행으로 세계는 음주운전 만큼은 관용을 베풀지 않고 있다

자기 자신은 물론 이웃이나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불행을 안기는 음주운전은 절대로 용납하거나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내가족의 행복과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음주운전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김  보  균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