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밀렵행위 감시 강화

현장관리요원 상시 순찰 등으로 불법수렵 차단

2009-11-19     한경훈
제주시는 철새 도래에 따라 철새도래지에 대한 밀렵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겨울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철새들이 찾아옴에 따라 하도철새도래지와 용수철새도래지에서의 총기류 사용, 불법 올무 및 통발설치 등 불법행위 감시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겨울 동안 현장관리요원을 철새도래지에 투입, 상시 순찰하는 한편,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의 밀렵감시단과 합동으로 철새도래지 주변지역에서 밀렵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불법으로 설치된 덫, 올무, 그물, 통발 등을 수시 수거와 병행해 각종 오물투기 행위 단속 및 환경정비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구좌읍 하도리 창흥동에 소재한 하도철새도래지는 75만3000㎡ 규모로 시베리아와 중국에서 이동하는 겨울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 또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경면 용수리 용수철새도리지는 약 11만8000㎡의 저수지로 잉어, 붕어, 민물장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도철새도래지 등 주변에는 불법엽구인 통발과 그물 설치 등이 매년 발견되고 있다”며 “감시활동을 강화해 밀렵행위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