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충돌 화물선 선장 등 2명 입건
2009-11-19 김종현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홍콩선적 화물선 JOSHU MARU호(3843톤)와 대한민국 여수선적 연승어선 제 3 대경호(29톤)가 충돌해 제 3 대경호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화물선의 당직 항해사였던 대모씨(남, 만 27세, 중국)와 대경호 선장 조모씨(남, 만44세, 대한민국)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및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JOSHU MARU호 당직항해사 대모씨는 충돌 직전 상대 어선을 인식했으나 충돌방지를 위한 음향신호(기적), 속력감속, 대각도 변침 등의 충분한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경호 선장 조모씨도 충돌시점까지 화물선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상선에서 채증자료 및 페인트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하고, 해양경찰청에 선박충돌 시뮬레이션을 의뢰해 수사를 보강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