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버스 왜 교통사고 잦나

올해도 18일까지 93건 발생…작년 85건 앞질러

2009-11-19     김광호
올해도 사업용 버스의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18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사업용 버스 사고는 승합차(15인승 이상)를 포함해 모두 93대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적 피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사망자 7명 및 부상자 241명에 비해 감소해 다행이지만, 사고 발생 건수는 오히려 더 늘었다.

대체로 사고 건수가 많으면 인명 피해도 증가한다. 따라서 언제든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관광버스와 시외버스 등 이들 사업용 버스의 교통사고 원인은 대부분 과속 운행 등 교통법규 위반이나 운전 미숙, 차량 정비 불량 및 노후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졸음운전, 음주운전, 무리한 운전 등이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 2월1일 낮 12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1100도로 내리막 굽은 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교통사고의 경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약 1km가량 운행 중 차량이 도로 좌측으로 이탈하면서 전도된 사고였다.

당시 운전자와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매 사망자는 없없지만,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단체 이동 관광버스 운전자의 경우 음주운전을 절대 금지하고, 특히 과음한 다음 날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동차량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운행할 것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