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세대 특징 살려 경쟁력 강화해야"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신세대 이해와 조직관리 방안' 주제

2009-11-19     임성준
"Y세대의 특징은 일한 만큼의 대우와 자신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며 이를 기성세대의 가치관으로 해석하지 말고 차이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신세대의 특징을 긍정적 자산으로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예지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19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제14차 세미나에서 ‘신세대 이해와 조직관리 방안’이란 주제로 한 강연의 요지다.

세미나는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가 마련한 가운데 포럼회원, 기관.단체장, 교수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예지은 수석연구원은 "1980년 전후로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Y세대’는 상용직 근로자 비율 중 34.8%를 차지할 만큼 이미 사회에 진출해 있다"며 "이들의 과반수 이상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구식 생활방식에 거부감이 없고, 쇼핑이 즐겁다는 최초의 유일한 세대이다. 또한 경제적 풍요, 1~2자녀가구, 급속한 IT기술 변화, 풍부한 해외 경험, 취업전쟁 등을 통해 성장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주의적이고 수평적인 가치관을 보유한 세대"라고 전제 한 뒤 "기성세대는 신세대의 행동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 보다는 신세대의 인식을 이해하고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신세대의 가치관은 'BRAVO my life'라 할 수 있다"며 "넓은 인간관계와 관심사(Broad Network) - 학창 시절의 스터디 그룹과 팀플, 인터넷 동호회 등 만나고 헤어지며 인간적인 깊은 정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넓고 얕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특징을 설명했다.

또 "이들은 평가결과 및 보상에 민감(Reward-sensitive)하고 무조건적인 헌신은 'NO'라고 여긴다"며 "기성세대는 희생하지 않으려는 신세대를 충성심 부족으로 인식하나 신세대는 무조건적인 헌신보다는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강한 적응력(Adaptable)을 보인다"며 "신세대는 새로운 IT 기술을 학습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신속하게 습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세대들은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Voice)한다"며 "자신의 의견표현에 익숙한 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상사도 지속적으로 확인과 코칭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잦은 칭찬과 격려를 원한다"고 풀이했다.

예지은 수석연구원은 "신세대들은 회사보다 개인생활을 중시(Oriented to myself)한다"며 "직장생활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조직과 자신을 분리해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 그리고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꼽으며 신세대를 통해 조직의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면 ▲신세대의 다양한 관심을 창의적인 시도로 연결 ▲금전적/비금전적 보상을 통한 욕구 충족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세대의 역량을 활용 ▲세심한 관심과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제공 ▲조직원 핵심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