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벨트 착용,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전벨트(Safety Belt)는 자동차나 항공기처럼 고속으로 운행하는 교통기관의 좌석에 부착된 벨트로 탑승자가 충돌, 진동, 동요가 있을 때 좌석에서 튕겨져 나오거나 실내에 있는 돌기물에 부딪쳐서 부상하는 것을 막아 주는 안전장치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시속 40km로 달리다가 장애물에 부딪쳤을 때에는 몸무게의 16배나 되는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보통의 성인남자가 전신으로 지탱할 수 있는 힘은 자기 몸무게의 2~3배로 그러한 점을 보완하여 주기 위하여 안전벨트는 성인남자 몸무게의 30배가 되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안전벨트는 고속운전 때만이 아니라 저속운전을 할 때도 꼭 착용하여야 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2009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안전벨트 착용 시 8.3%, 미착용 시 23.7%이며 안전벨트 착용 시 사망사고는 90%이상, 부상사고는 75%이상을 막아줄 수 있는 '생명의 벨트' 이다.
그러나 이는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였을 경우이고 아무렇게나 착용하였을 경우에는 '생명의 벨트'인 안전벨트는 '죽음의 벨트'로 돌변하게 되어 있어 잘못된 안전벨트 상식과 올바른 착용방법을 알아보겠다.
첫째로 안전벨트를 에어백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백이 작동하면 탑승자는 안면부와 경추부에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는 부위를 보면 'SRS Airbag'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SRS(Supplemental Restraint System)는 보조 장치라는 뜻으로 기본 안전장치인 안전벨트를 보조하는 장치라는 뜻이다.
둘째로 안전벨트는 성인체형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는 앞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탑승시키고 연령, 키, 체중에 적합한 전용 카시트를 설치해야 한다.
셋째로 안전벨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아닌 소모품으로 교환주기가 있다.
운전석의 경우에는 5년이 경과하면 안전벨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다.
넷째로 안전벨트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하거나 꼬인 채로 착용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 일부분에만 충격이 가해져 충격부위에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09年 8月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흑해 연안 피서지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다 이것을 본 주민이 내무부 교통안전국에 고발장을 제출할 정도로 외국에서도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그마한 습관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벨트 착용,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김 진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