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충돌 방지’ 레이더 반사기 지원

제주시, 2012년까지 30톤 미만 모든 어선에 설치

2009-11-17     한경훈
최근 제주해상에서 어선 충돌사고가 잦은 가운데 제주시가 사고방지를 위해 ‘어선 레이더 반사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다.

시는 내년부터 3개년에 걸쳐 사업비 2억1660만원을 들여 관내 30톤 미만의 모든 어선(1083척)이 레이더 반사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내년에 사업비 7500만원(보조 60%, 자부담 40%)을 확보, 어선 380척에 대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레이더 반사기가 어선에 설치되면 어선 충돌 등 해난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더 반사기는 상대 선박에게 자기 어선의 위치를 뚜렷이 표시해주고 경고음까지 나게 해 어선충돌을 미리 방지하고 조난 시 수색을 용이하게 하는 안전장치다.

조동근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최근 제주 행상에서 어선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레이더 반사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안전법 규정상 30톤 미만 어선도 레이더 반사기 설치가 의무화돼 미설치 시 올해 7월1일 이후 정기검사 검사 때부터 불합격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