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신국제선 여객청사 완공

국제선 여객 처리능력 연간 244만명으로 향상
공항공사, 2011년까지 고가도로 증설 등 확장

2009-11-17     임성준
제주국제공항 신국제선 여객청사가 완공돼 25일부터 개방된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사업비 2740억원을 들여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주공항 확장사업의 하나로 신국제선 여객청사를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820억원이 투입된 신국제선 여객청사 개관으로 국제선 청사 면적은 종전 1만5825㎡에서 2만6027㎡로 넓어졌다.

여객처리시설인 탑승교가 1기에서 3기로, 체크인카운터는 17대에서 21대로, 수하물컨베이어가 2기에서 4기로 늘어 국제선 여객처리능력이 연간 117만명에서 244만명으로 향상됐다.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등 각종 여객편의시설을 새로 갖추고 면세점 등 상업시설을 배치해 국제선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한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국제공항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범공항으로 선정, 지난 5월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도입한데 이어 주차장 확장 지역의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설치공사에 착수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신국제선 여객청사에는 저탄소 LED조명등이 설치됐다.

제주공항 확장 사업 중 경항공기 계류장 확장, 고속탈출유도로 2개소, 주기장은 일부 조기 완공해 운영 중이고 기존 국제선.국내선 청사 리모델링, 고가도로 증설, 활주로 연장 공사 등은 2011년까지 마무리된다.

김황용 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장은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공항의 수용능력이 2배 이상 늘어 국제 관광지와 국제자유도시 관문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항공안전운항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