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11월 17일은 제70회 순국선열의 날 및 제7회 제주지역 애국선열 합동추모식

2009-11-16     제주타임스



잔인한 일제 국권 침탈에 항거하며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족의 생존권을 위해 귀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거룩한 순국선열님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에 아울러 제7회 제주지역 애국선열 합동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오늘의 순국선열의 날 기념과 이 지역 154위 영전에 머리 숙여 추모를 드립니다.

순국선열의 날 기념일은 1997년 5월 9일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많은 국민들이 행사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면서도 아직도 그 개념과 그 정신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민망스러워 선열님들을 뵙기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순국선열은 우리 민족의 뿌리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받쳐 민족이 처한 고난을 극복하신 분들이십니다. 국권회복을 위해 의병 또는 독립군으로 일제와 맞서 싸우다 전사하신 분, 나라 잃은 슬픔과 분노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여 목숨을 자해하고 한국인의 기개를 만천하에 드높이신 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암암리에 활동하시다 체포되어 처형 또는 옥사하신 분 이런 분들을 순국선열이라 합니다. 우리들은 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아름다운 동방의 나라 인의예지를 승상 하던 나라 심성도 고운 군자의 나라 학문을 즐겨 닦으며 선비로서 예의염치를 잘 아는 나라

우리 인류는 흥망성쇠를 같이 하는 순환의 역사 속에서 이 땅에 사는 정신문화에 따라 영화를 누리기도 하고 망국이 비운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단재 선생님의 말씀 하시기를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으나 역사를 망각한 민족은 영원히 망한다고 하였습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엘리위셀 이란 분은 우리에게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역사를 기리는 의무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1909년 제주의병항일항쟁을 시발로 1918년 무오 법정 항일항쟁, 1919년 조천만세운동, 1931년 제주해녀 항일운동과 함덕리 동지 애도비 사건, 1932년 혁명적 제주농민조합운동 독서회, 제주농업학교 학생운동, 조천소비조합운동 등 전국 각 지방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지에서 광범위한 항쟁을 장장 오십여년간에 걸쳐 어려움과 풍찬노숙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이 나라의 자주독립만을 위해 사생취의 하였습니다. 순국선열 임들의 조국사랑 겨레사랑의 그 값진 희생정신으로 말미암아 발전된 오늘의 풍요를 느리고 있습니다.

선열들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일제에 종이 되고 짐승만도 못한 노예로 우리말과 글도 말살되고 오천년이 찬란한고 유구한 겨레의 문화도 왜곡되어 천손(天孫), 장손(長孫)의 아들 환단(桓檀)은 동이(東夷)이 백의민족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살아져 버렸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안일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것은 멸종이요 가장 비통한 것은 나라의 쇠망이라 하겠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최후의 말씀이 나는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 국권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국민 모두는 책임지고 국민의 의무를 다 하여 마음을 합심하며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하며 대한독립만세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제7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선열의 의훈을 후대들에게 계승 발전 하는 것만이 선열님들에게 보답 하는 길이라 사료 됩니다.

부  익  재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