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선박 사고원인 수사 착수
2009-11-16 김종현
서귀포 해양경찰서(서장 오상권)는 지난 14일 서귀포 남동방 해상의 선박 충돌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귀포 해경은 16일 오전 서귀포 외항에서 홍콩 선적의 JOSHU호(3836톤, 화물선, 승선원 18명)에 대한 사고 추정 부위 확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JOSHU호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양 선박의 움직임 등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GPS 등 항해 주요운항 기록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과실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16일 사고 해역에는 4~5m 높이의 높은 파고가 일고 여수 선적 3D호(29톤, 연승, 승선원 9명)는 결국 바다에 침몰해 실종 선원 수색이 어려울 전망인데 인근 해역에 1500t, 3000t급 경비함정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의 경비함 2척, 무궁화 20호 등 5척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다.
침몰한 3D호는 보험 공제에 가입돼 선원 1인당 한국인은 1억 300만원, 외국인은 4500만원의 보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선적이 아니어서 제주 어업인 재난사고 위로금은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이틀간에 걸친 해경의 수색으로 실종자 7명가운데 기관장 이수근씨와 선원 김금도씨, 최정종씨, 김학철씨는 사체가 수습됐고 김재권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JOHNI씨 등 3명은 사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