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도로

서귀포초 운동장 배수관-도로변 우수관 연결안돼

2004-11-16     김용덕 기자

서귀포초등학교 운동장 배수관과 도로변 우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우천시 빗물이 도로로 넘쳐 학생 등하교 및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문제는 서귀포시가 최근 이 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사업을 벌이면서 지난 90년대 사업비 1000만원을 들여 빗물이 우수관으로 통하도록 한 그레이팅 시설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9일 짧은 시간에 28mm의 호우가 쏟아지자 서귀포초등학교 운동장의 우수가 모두 동남쪽에 시설된 배수관을 타고 밖으로 배출됐으나 우수관과 연결되지 않아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서귀포초등교 운동장 배수관에서 나오는 빗물을 도로로 직접 쏟아지지 않도록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시설을 하도록 시공사에 지시했다.
그러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학교 운동장 배수관과 우수관을 연결하는 것이 상책이다.

서귀포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조속한 시일내에 운동장 배수관과 도로변 우수관을 연결, 우천시 빗물이 넘쳐 주변 인도 및 도로변이 물에 잠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