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수능 문제 출제
한국지리 5번 문항…화산지형 특징
2009-11-13 좌광일
지난 12일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제주 세계자연유산과 관련한 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세계자연유산과 화산지형의 특징을 묻는 문제가 올해 수능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5번 문제로 출제됐다.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된 이 문제는 제주도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 순상화산체, 오름, 용암동굴과 화산지형의 특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지문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동굴계 등을 소개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이 수능 문제로 출제된 데 대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중요성과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제주 세계자연유산이 수록된 데 이어 올해 수능 문제로 출제되면서 세계자연유산 교육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지난 2007년 6월 27일 세계유산위원회가 제31차 뉴질랜드 총회에서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권고를 만장일치로 수용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좌광일 기자 jki@j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