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 천사 해양경찰 화제
제주해경 김보민 경장, 임용 후 사회단체 기부 등 선행 지속
2009-11-11 한경훈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에 근무하는 김보민(30) 경장. 김 경장은 2005년 3월 해양경찰 여경으로 임용된 때부터 지금까지 복지단체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와온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울산해양경찰서를 거쳐 3년째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경장은 매월 복지단체에 자신의 월급의 3%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몰래 사회복지단체인 한국복지재단과 월드비전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김 경장은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결연자와 자주 안부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든든한 후원자로서 보이지 않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쁜 일상 중에도 틈만 나면 지역의 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장애아 돌보기 등 어려운 이웃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생활화된 김 경장은 더 많은 불우이웃을 돕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김 경장은 “요즘은 아프신 어머니의 병수발 등으로 인해 봉사활동을 자주 갈 수가 없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김 경장은 항상 업무 솔선수범하는 모범 직원”이라며 “자신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 경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