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읍ㆍ면 초ㆍ중학교 무상 급식
도교육청, 새해 예산 6138억원 편성
2009-11-10 좌광일
내년부터 도내 읍.면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급식비가 전액 지원되고 저소득층 유아교육비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예산 6127억1600만원보다 0.2% 증액된 6138억14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읍.면지역 80개 초.중학교 학생 1만5546명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 59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저소득층 유아교육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2.4% 증액된 43억원을 편성했다.
학교운영기본경비도 올해보다 6% 인상된 310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오는 2012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3곳의 학교용지매입비 227억원, 도서지역 학교 사택 개축비 13억원, 장애인 편의시설 50억원, 학교설립기금 90억원 등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세출 부문은 인건비가 390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63.6%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보다 322억원 감액됨에 따라 유사 중복사업은 정비하는 등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며 “교육자치권 강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