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예술단체 대표 K씨 수사 착수

대검, '보조금 횡령 혐의 사건' 제주지검에 이첩

2009-11-09     김광호
제주지방검찰청은 9일 도내 예술단체 대표 K씨에 대한 보조금 횡령 혐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지검은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K씨에 대한 감사 결과 자료를 이첩받고,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예술단체 대표 K씨는 2007년과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로부터 보조금 3억7400만원을 교부받아 2개 보조 사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K씨는 문광부에 보조사업 실적을 보고하면서 항공료.전세버스 대여료로 항공사와 여행사 예금계좌에 입금했다가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고도 당초에 입금했던 증빙을 보조금 지출 증빙으로 제출하는 방법으로 2년간 7479만원의 불법자금을 조성해 횡령, 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감사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유일석)에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