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체계적 상수도관망 구축으로 유수율 향상 기대
2009-11-09 제주타임스
상하수도본부에서 상수도 누수율을 줄이기 위해 매년 추진중인 노후관 교체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누수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최근 신문지상에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우리도 누수율은 2005년 15.2%, 2006년 15.1%, 2007년과 2008년에는 15.0%로 제자리 걸음을 하기 때문이다. 국비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열악한 재정으로는 적기에 노후관망 교체를 위한 집중 투자와 상수도 공급 블록별 관망정보가 체계적이고 못하고 누수보다는 노후관로 교체로 맑은물 공급에 더 비중을 두고 추진 해 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통합전 4개 시·군의 노후관로 예산은 지역적 집중 투자와 블록화보다는 읍·면·동의 다소 지역적 균등 투자와 지방채에 의존한 투자로는 체계적 누수율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누수율이 줄어들지 않는 또다른 이유는 육지부에 비해 제주지역 특성상 관로연장이 길어 높은 송수 압력이 요구되고, 굴곡이 심하여 자연수압이 상승되어 누수량이 증가하고, 누수가 발생하여도 토질 투수율이 높아 누수탐사가 매우 어려운 원인이 있고, 토양 염분 함량이 높아 기존 강관에서 누수량이 증가 하는 원인도 있다고 본다.
관리적 측면에서도 상수도 통합 이전에는 노후관교체 사업은 4개 시·군별로 이루어져 도 전체 통합적 유수율 관리가 어려웠으나 상수도 통합을 계기로 물수요관리종합계획과 상하수도 녹색성장 5개년 실천계획을 수립을 계기로 2011년까지 유수율 79%, 누수율 13.3%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구축에 따른 국비 확보에 처음으로 물꼬를 터 상수도관망구축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체계적 상수도관로시스템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된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1천63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5천435억을 투자하여 노후관개량사업 2,192㎞, 관망도 GIS구축 293㎞, 유수율 제고사업으로 블록화 구축, 계량기 교체, 누수탐사가 추진되고 상수도관망최적관리 원격제어시스템 및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이 연차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처럼 지방재정이 취약과 상수도 노후관교체 사업비가 지방채에 의존함으로 인해 일시적 집중투자가 곤란하여 제약되었으나 유수율 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음으로서 유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누수율은 그 만큼 개선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내년부터 지원되는 상수도관망구축 국비지원이 30%로 우리도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지원비율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상수도 통합 후 경영적 안정화가 이루어진 만큼 이제는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우리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검토 해 나가고자 한다.
문 치 화
상수도관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