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4만명 농어촌 떠났다
감귤 면적 ↓ 생산량은 ↑…돼지 사육두수 급증 대형화
기획-통계로 본 제주의 10년 전과 오늘 ⑵농림어업
2009-11-09 임성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제주도 농가 수는 5177가구(-13%) 줄었다. 2008년 현재 3만4645가구로 집계됐다.
농가인구는 3만1160명(-23.4%) 줄어 10만2192명이다. 제주도 인구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 인구 비중은 10년 25.7%보다 7%p 줄었다.
지난 10년간 제주도의 총 경지면적은 119㏊(-0.2%) 줄었다. 논 면적은 121㏊(-59.0%) 감소한 반면 밭은 2㏊ 늘어 도내 경지면적의 99.9%를 차지했다.
10년 동안 채소 생산량은 품목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고추(1100%), 무(483.2%), 마늘(132.7%), 양배추(90.8%)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수박(-77.0%), 양파(-22.0%), 당근(-19.4%), 참외(-10.7%), 배추(-10.5%) 생산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당근과 양배추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68.4%와 41.2%를 차지했다.
감귤은 폐원 증가 등으로 인해 10년 전보다 재배면적은 4599㏊(-17.8%) 줄었으나 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해 생산량은 12만4158t(24.3%) 늘었다.
지난해 전국 생산량의 98.8%를 차지한 유채 생산량은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줄었으나 재배면적 증가로 인해 10년 전 보다 62t(5.4%) 증가했다.
국제 곡물가 인상에 따른 사료비 부담 등 생산비 증가와 산지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난으로 인해 도내 한육우와 젖소, 닭 사육농가는 10년 전에 비해 각각 62.6%, 44.4%, 80.8% 줄었다.
돼지사육농가는 31가구(-9.1%) 줄었으나 사육두수는 오히려 18만9060마리(59.9%) 늘어 사육 규모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임야 면적은 국유림 177㏊(-0.6%), 공유림 1865㏊(-23.7%), 사유림 1973㏊(-3.6%) 줄면서 4015㏊(-4.3%)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어업가구는 127가구(-1.9%)가 줄어 2008년 현재 6642가구로 집계됐다. 어가인구 또한 2만4685명에서 1만8464명으로 6221명(-25.2%) 줄었다.
어가 가구당 가구원 수 또한 1998년 3.6명에서 2008년 2.8명으로 10년 새 0.8명 감소했다.
지난해 총어획량은 11만769t으로 10년 전보다 5만4555t(97.0%) 증가했다.
어류(117.5%), 갑각류(75.1%), 연체동물(19.8%), 기타 수산물(70.4%) 어획량이 늘고 해조류(9.4%) 채취량 증가로 전체적으로 어획량이 늘었다.
일반해수면어업의 어획량과 판매액 비중은 1998년 86.2% 및 64.7%에서 2008년 77.0% 및 62.1%로 각각 9.2%p, 2.6%p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천혜양식어업 생산량은 1998년 대비 1만7681t(228.8%) 증가한 2만5409t으로 전체 어획량의 22.9%를, 판매금액은 1470억원(173.7%) 증가한 2316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37.8%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어선은 58척(-2.3%) 감소해 현재 2464척으로 나타났다.
어선의 척당 평균톤수는 1998년 6.6t에서 2008년 7.6t으로 1t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