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제주만↑
9월말 현재 298가구…작년말보다 29가구 늘어
공급 과잉ㆍ높은 분양가로 주택경기 침체
2009-11-08 임성준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98가구로 지난해 말에 비해 29가구(10.8%) 늘었다.
이는 서울 24.1% 등 전국 평균 23.7%가 줄어든 데 비해 제주만 늘어난 것이어서 제주지역의 공급 과잉과 높은 분양가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미분양 주택을 보면 2004년 456가구, 2005년 283가구, 2006년 89가구, 2007년 121가구, 2008년 269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324가구로 급증했다.
반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12만6424가구로 지난 달에 비해 7355가구 줄었다.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2만960가구로 지난달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고 지방은 10만5000 가구로 4.5%가량 줄어들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총 4만7649가구로 지난달 보다 709가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