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他시도 유입보다 유출 많아

노인 11.5% '고령사회'로 이동…세대수 26% 늘어 핵가족화
개발로 목장용지 15.5㎢ 사라져...평균기온 1도 하락
통계로 본 제주의 10년 전과 오늘 ⑴ 면적 인구 기후

2009-11-08     임성준

지난 10년 사이 제주도의 모습은 얼마나 변했을까.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6회에 걸쳐 살펴본다.

10년간의 변화모습은 1998년과 2008년 자료를 비교했으며, 2008년 자료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경우에는 1997년과 2007년을 비교했다. <편집자 주>


지난 10년 동안 제주지역은 타시도에서 유입되는 인구보다 유출되는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인구는 10년 전인 1998년 53만4008명에서 2008년 56만618명으로 2만6610명(5.0%) 증가했다. 여자(4.2%)에 비해 남자(5.8%)의 인구증가율이 1.6%p 높게 나타났다.

세대수는 작년말 21만4681세대로 10년전에 비해 26.0%(4만4343가구) 늘어 급격한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가구내 평균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도내 14세 이하 인구와 15~64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p, 1.8%p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4.2%p 늘어난 11.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난 1998년 이미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데 이어 '고령 사회'로 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2003년 이후 내리 6년째 전출 초과를 기록, 1998년 이후 10년 동안 총 9140명의 도내 인구가 타시도로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혼인건수는 19.1%(-814건), 이혼건수는 11.6%(-163건) 줄었다. 2003년 이후 조이혼율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성비는 10년 전에 비해 6.7%p 개선된 106.5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0.8%p 증가, 2년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0년간 제주도의 총면적은 2.6㎢(0.1%)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대지 면적이 24.5% 늘어 전국 평균 대지증가율 17.4%보다 7.1%p 높게 나타났다.

반면 목장용지는 매년 전국 평균 증가추세에도 꾸준한 개발 또는 개간을 목적으로 용도가 변경돼 10년 전에 비해 15.5㎢(- 8.5%) 감소했다.

10년 전에 비해 평균기온은 1.0도, 평균 최고.최저기온도 각각 1.0도, 0.7도 내리는 등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2008년 연간 강수량은 1308.8㎜로 이전 10년 간(1998~2007)의 연평균 강수량 1626.2㎜에 비해 317.4㎜(-19.5%)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