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연 무태장어 천연기념물 지정
천제연 1단폭포~성천포구 하천일대
2004-11-15 김용덕 기자
현재 무태장어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천지연 폭포일대와 중문 천지연 폭포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7호로 통합, 하나의 명칭으로 지정예고될 전망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7월 8일 천제연 3단폭포 인근에서 무태장어 2마리가 채집됨으로써 서식이 확인, 무태장어 및 서식지를 효율적으로 보호 관리하기 위해 천제연 1단폭포부터 성천포구에 이르는 하천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지난 11일 천지연 폭포 일대와 묶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 예고했다.
무태장어는 열대성 뱀장어로 동북아시아에서는 일본 열도 남쪽, 한반도 남부, 대만, 중국대륙 남부 이남의 쿠로시오 난류가 직접 닿는 해역의 하천에 서식하고 있다. 한반도는 분포의 북한계선이며 주로 제주도 남부지역에서 채집되고 있다.
무태장어는 대만, 오키나와, 중국, 필리핀 근해의 해구가 산란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부화한 치어가 난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하천으로 와서 생활, 성어의 경우 길이 1.5m, 10-30kg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