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신장세 백합ㆍ채소류 주도

농협, 47% 증가한 318만불…품목 다양화 '한 몫'

2009-11-05     임성준
농협의 올해 농산물 수출 규모가 신장한 가운데 화훼와 채소류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10월말까지 농산물 수출 실적은 318만1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216만4000달러보다 47%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화훼류가 157만2000달러로 46% 늘었고, 채소류는 135만달러로 69.8% 급성장했다.

반면, 과일류는 23만1000달러로 72% 감소했다.

화훼류는 백합의 일본 수출이 100%를 차지하고 있다.

채소류는 양배추 매취사업에 따른 대일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무엇보다도 수출 품목 다양화가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됐다.

채소류 수출 품목은 지난해 깻잎, 더덕, 무, 상추, 양배추, 배추에서 올해는 이밖에도 두릅, 도라지, 취나물, 미나리, 브로콜리, 마늘, 참외, 호박, 오이, 당근 등 16개로 늘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72%인 228만9000달러, 대만 25만2000달러, 미국 23만2000달러, 캐나다 10만6000달러 순이다.

올해산 감귤 수출이 시작된 가운데 총 실적은 8900t, 352만3000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농산물 수출은 캐나다와 러시아를 대상으로 감귤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