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개관 1주년 기념 초대전 '소묵회전'

내년 1월31일까지 열려…제주ㆍ서귀포ㆍ광주ㆍ마산서 작품 출시

2009-11-05     고안석

소암기념관 개관 1주년 기념 초대전 󰡐소묵회전󰡑내년 1월31일까지 소암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이번 초대전에는 제주소묵회, 서귀포소묵회, 광주소묵회, 마산소묵회 등에서 많은 회원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소암 현중화 선생은 자신의 생을 마치던 순간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작품활동에 정진해 온 이 시대 최고의 문필가이자 사상자였다.

그의 문필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초대전에 작품을 출품한 회원들의 삶터를 살펴보더라도 그가 한국 서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스승에 대한 제자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작품도 있다.

서귀포소묵회 소농 오문복씨는 「소암기념관 지금에야 지어져 네 벽은 선생께서 남긴 글씨 성이 되었으니 한 곳에서 참된 예술의 경지를 볼 수 있어서 이로 말미암아 제주의 글씨 다시 밝아지겠네」라고 말하고 있다.

현영모 소암기념관 명예관장은 󰡒소암 선생의 정신과 서예술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정진하시는 소묵회 회원들의 뜻을 높이 새기고,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고자 전시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소암선생이 기거하던 조범산방이란 한 울타리에서 스승과 제주의 만남이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작품출시 회원

▲제주소묵회=청애 좌혜정 휴당 허연욱 초겸 정석자 소양 백옥자 창봉 박동규 귀지헌 김순택 염정 김용래 설성 손효만 소담 현계호 상원 안순보 서애 조용옥 청남 임정택 봉산 고상구 범전 문홍전 석담 고성호
▲서귀포소묵회=소농 오문복 운정 김경호 갈산 김영우 소전 오창림 월봉 한용택 포산 임희준 설단 이안희 이수헌 윤범준 여산 현상국

▲광주소묵회=소현 류봉자 우산 김옥남 다은 김년근 청호 이학수 설강 김은자 현악 김성춘 진공 박만수 우향 김명순

▲마산소묵회=다천 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