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지문인식전자입찰 내년 4월 시행

휴대폰 입찰에 우선 적용 후 점차 PC로 확대

2009-11-04     임성준

조달청은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전자입찰을 막기위한 최신 기술인 지문인식전자입찰제를 내년 4월부터 시행키로 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조달청은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전자입찰이 확인된 지난 2005년부터 △동일PC에서 동일입찰에 한번만 참가 △처벌강화 △ 신고포상제도입 △신원확인제도도입 △불법전자입찰 징후분석시스템 구축 등 기술.제도적 조치를 취해 왔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법 전자입찰이 뿌리뽑히지 않아 온라인상에서 실제 입찰자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지문인식기술을 적용한 지문인식전자입찰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청은 지문인식전자입찰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10월말부터 분실이 쉽고 대여가 쉬운 휴대폰 입찰에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이달 16일부터는 PC입찰에 확대적용하기 위한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 명의 입찰대리인이 2개 이상 회사를 대리하는 경우도 불법입찰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한 사람이 1개 회사의 입찰대리인으로만 등록하도록 하는 1인1사 입찰대리인 등록제도와 4대보험 가입확인서 징구 등을 통해 입찰대리인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조달청은 지난 7월 2분기동안 인증서대여를 통한 불법입찰혐의가 있는 201개 의심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의뢰한데 이어 최근에는 3분기 동안 적발된 131개 업체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