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씨 '사랑' 수필집 펴내

2009-11-03     고안석

김가영씨가 󰡐사랑󰡑이란 수필집을 내놨다.

김가영씨는 책머리에서 󰡒불안이랑 망설임에서 해방되어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그것들을 동반한 나의 여행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작품집에 실린 사랑은 그런 열차여행 중의 풍경임을 고백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수필집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가을에 쓴 연문󰡑에서는 10편의 글로 가을과 관련된 연인, 실연, 수국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다, 제2부 󰡐사랑󰡑에서는 해바라기, 향수, 야경 등의 함축어 단어로 자신만의 색깔있는 사랑에 대해 속삭이듯 말하고 있다.

제3부 󰡐장밋빛 인생󰡑, 제4부 󰡐나이 탓󰡑, 제5부 󰡐사랑의 정체󰡑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의 감칠맛나는 언어의 맛 때문에 작가가 말하는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놓치기 십상이다.

한상렬 문화평론가는 󰡒김가영의 수필을 음미하노라면 그의 미적 언어의 미감에 사로잡히게 된다󰡓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길어 올린 영혼의 샘물처럼 작가의 내적 감각에 가슴 시리게하고 환상처럼 아름다운 미감에 설레게 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