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관행정 블루오션 제시
관세청, 3~6일 세계관세기구와 제주서 포럼 개최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부정 무역거래 공동대응
2009-11-02 임성준
이번 포럼에는 중국, 일본, 뉴질랜드, 홍콩, 몽골 등 아.태지역 32개 회원국 관세당국 대표와 WCO, UNEP, 인터폴, 오세아니아 관세기구(OCO) 등 국제기구 대표 약 70여명이 참석한다.
공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관세청 등 정부기관과 환경 및 관세관련 국제기구 대표들이 녹색성장, 기후변화, 환경보호, 동식물보호, 환경위해물품의 국가간 이동 통제 등 국제적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세관직원대상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워크샵에서는 아.태지역 32개국 관세당국 대표들이 세관차원에서의 녹색성장 지원과 환경보호 문제 등 각국 관세당국이 당면하고 있는 공동과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모색한다.
관세청은 그 동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Green Customs’를 슬로건으로 2대 추진전략과 14대 세부추진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녹색성장 지원 및 환경위해물품의 국가간 이동의 통제를 위한 아태지역 관세당국간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앞서 2일 제주에서 위엔밍파이 리차드(YUEN Ming-fai, Richard) 홍콩관세청장과 제28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관세당국간 협력방안,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단속방안, 최근 양국의 관세행정 발전현황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향후 이들 논의사항에 대해 양국 관세당국간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교환 및 문제해결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허용석 관세청장은 한국의 제7대 교역대상국이며 국제금융 및 물류의 중심지인 홍콩과 지재권 보호 및 밀수 단속 등을 포함한 관세당국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홍콩측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국 관세청은 지재권침해 단속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는데, 이를 위해 허용석 관세청장은 한국인 주도하는 위조상품 국제정보교환 프로젝트(Fake Zero Project)를 소개했고 홍콩의 인터넷 지재권 침해 보호 방안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