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원룸 강도사건 용의자 검거
30대 남성, 동종범죄 만기출소 3개월만에 범행
2009-11-01 한경훈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1일 안모(31)씨를 체포,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원룸에서 귀가하던 A씨(32․ 여)를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입구 계단으로 끌고 가 투명테이프를 이용해 양손과 발목을 결박한 뒤 A씨의 가방에 있던 체크카드 2매를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훔친 카드를 이용해 이날 오전 1시 8분쯤 제주시 소재 모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0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안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 1999년 특가법(강도)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지난 7월 만기 출소, 제주시내 모 의류점에서 일을 하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 이번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안 씨를 상대로 추가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