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창중에 대안학교 개교
2009-10-28 좌광일
폐교된 제주시 한경면 옛 ‘신창중학교’에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해맑음특성화학교(학교장 홍윤표)는 옛 신창중에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를 설립, 오는 30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교는 신입생 50명을 모집한 후 내년 3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비인가 대안학교로 출발하는 이 학교는 학교폭력 등 비행이나 부적응 등으로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는 학습 및 생활공간이다.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태권도, 스킨스쿠버, 골프, 미용 등 자격증 취득 과정과 검정고시 준비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상근 교사와 강사 등이 수업을 맡으며, 학교 주치의와 전문 상담사도 배치된다.
홍윤표 교장은 “제주지역에서는 매년 450명 안팎의 고교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학생에 대한 교육 동기 부여 등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사회에 꼭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