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원룸서 귀가여성 상대 강도사건 발생, 용의자 20대 후반 추정…경찰, 탐문수사

2009-10-27     한경훈
새벽시간대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원룸 건물에서 혼자 귀가하던 A씨(33․여)가 강도를 당했다.

화근은 엘리베이터였다. 이 원룸에 거주하는 A씨가 귀가를 위해 원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2층에서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 남성은 이후 강도로 돌변, A씨를 과도로 위협하며 9층까지 올라가 내린 뒤 A씨를 옥상입구 계단으로 끌고 가 투명테이프를 이용해 양손과 발목을 결박하고 A씨의 가방에 있던 체크카드 1장을 훔쳐 달아났다.

범죄 용의자는 사건 당시 흰색 점퍼에 검정색 바지, 흰색 운동화, 흰색 마스크와 목장갑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의 녹화화면 및 도난당한 카드의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현장 주변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