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총파업ㆍ노사민정 활동 중단"
전임자 임금 금지ㆍ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반발
2009-10-26 임성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노조 대표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강제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본부는 "정부와의 정책연대 파기는 물론 노동부, 노동위원회, 노사정 및 노사민정간의 협조적 활동일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승화 의장은 "다음달 7일 열리는 20만 전국노동자대회를 위해 제주지역에서 철저하고 가열차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본부는 "총파업은 제주에서부터 일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노사 갈등과 경제현장의 마비는 모두 정부의 책임이 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기본권을 통제하고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정부와 여당에 대해 제주지역 노동자들은 승리하는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결사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복수노조를 허용하겠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창구단일화를 강요해 오히려 헌법에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더구나 노동부는 이 문제에 대해 '선시행, 후보완' 하겠다며 스스로 무책임과 무지를 드러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