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국립제주박물관, 세 번째 기획특별전 '돌과 문화'
오늘부터 12월6일까지 전시…3가지 테마로 구성

2009-10-26     고안석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은 올해 세 번째 기획특별전으로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돌과 문화󰡑를 27일부터 오는 12월6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야외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대한제국이 최초의 근대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을 개관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사)제주도박물관협의회의 후원으로 제주도내 박물관․미술관이 돌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함께 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자연, 사람, 예술이라는 주제로 나뉜 이번 전시는,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화산석과 다양한 자연석, 화석 등 자연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돌에서부터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된 돌과 돌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선사시대 돌화살촉이나 돌도끼, 간돌칼 같은 고고유물부터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으로 만든 다양한 생활도구와 동자석, 당신상 등 정신문화가 반영된 작품들까지 함께 소개된다.

현대작가들이 만든 조각품과 돌을 주제로 한 사진들도 눈에 띄며, 특히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도의 전통 조각과 아프리카 현대예술을 대표하는 쇼나조각도 전시돼 다른 나라의 돌 문화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야외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에는 돌과 식물의 조화 속에 새롭게 탄생한 석부작과 현대작가의 조각이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휴게공간에도 제주의 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전 기간 중에는 관람객이 직접 스탬프로 찍어 보는 체험 코너를 매일 운영하며, 초등학생 가족이 참여하는 󰡐동자석 만들기󰡑와 󰡐화석 찾기󰡑 교육프로그램도 매주 일요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