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도민과 함께하는 행정’ 눈길

2009-10-25     한경훈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오안수)가 추진하는 예식장 무료 대여 등 ‘도민과 함께 하는 행정’ 시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해경은 지난 2000년 4층 강당을 예식장으로 개조해 매주 토․일요일 무료로 도민들에게 결혼식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경찰서의 넓은 주차장 시설과 함께 결혼식 당일 교통정리 및 안내 등 해경 측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이곳을 결혼식 장소로 이용하는 예비부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한 신랑신부는 163쌍에 이른다.

제주해경은 또 ‘사랑나눔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집수리, 헌혈, 농어촌일손돕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전 직원들이 월 보수액의 0.1%를 자발적으로 출연해 조성한 기금으로 매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1가구를 선정, 내부도배 및 장판교체, 외벽도색 등의 집수리를 해 주는 ‘사랑나누기 독거노인 집수리’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농번기에는 마늘 및 감귤농가 등을 방문해 어려운 일손을 돕는 한편 매월 양로원,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 실내청소를 비롯한 주변정리, 빨래하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목욕봉사 등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의 해양경찰’ ‘도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친서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