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강민혁, 군복무 마치고 제주로 복귀

2009-10-22     고안석

강민혁(27)선수가 22일 전역 신고를 마치고 원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지난 2007년 11월 26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후 2시즌 동안 광주 상무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강민혁은 22일 김용대(성남), 김명중(포항) 등 21명의 선수들과 함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주에 돌아왔다.

제주 연고 출신인 강민혁은 180cm, 75kg의 체격에 강력한 대인방어와 전방위에 걸친 폭넓은 움직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비수다.

지난 2007년 신병호와 함께 고향인 제주로 둥지를 옮기며 제주팬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민혁은 같은 해 광주에 입단 후 실력이 늘면서 K-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2009시즌에는 광주의 주장을 역임하며 시즌 초반 광주의 유쾌한 반란을 이끈 바 있다.

광주에서 전역한 강민혁은 군전역 선수 복귀로 인한 예비 엔트리 변경으로 인해 남은 2경기에서 제주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2년여 만에 자신의 둥지로 돌아온 강민혁은 "제주에서 국가대표 수비수(조용형, 강민수)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