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정보소외계층들에게 희망을
지난6월부터 제주도내 소외계층들에게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중고PC를 보급하고 있다. 때로는 서울등지에서 중고PC 수집을 하는 등의 번거로움도 있지만 타 지자체에서 기증의사를 밝혀오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에 보급되는 중고PC는 400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달까지 250여대를 보급한바 있다. 이를 위하여 지난달에도 서울중앙우체국을 비롯한 몇몇 기관을 방문하여 중고PC 300여대를 수집 하는 과정에서도 남다른 생각이 떠오르곤 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해당 지자체기관등에서 중고PC 기증대수가 많아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제주지역은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소외계층에 대한 도내기관들의 관심이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도내 각급기관이나 교육기관 등 에서 PC교체 등으로 중고PC가 발생하면 도청정보정책과(전화 710-2345번)로 전화주시면 해당PC를 수집· 클리어 후 보급하는 제도를 통하여 소외계층들에게 신제품 못지않은 PC재보급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도내에서 기증의사를 밝혀오는 기관은 매우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타 시· 도에 비하여 여러 면에서 자체자원도, 산업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소외계층들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
중고PC 기증이 사소한 일 같지만 제주지역의 장애인 및 시설 등 PC수요가 점차 많아지는 실정인데 중고PC 기증자(기관)가없어 육지부에서 공수하고 있는 처지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다.
우리의 주변에는 아직도 기초 정보화 기기인 변변한 PC한대 없이 생활하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많이 얘기하곤 한다. 재활용 PC재생으로 소외계층들에게 재보급이 이루어짐은 이웃에 배려하는 자그마한 봉사의 일환으로 생각하며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바라기는 취약계층 PC보급에 모든 기관들이 적극 참여하여 신품으로 교체되어지는 중고PC가 제주도의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하나 된 제주인의 마음으로 동참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거듭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끝.
김 장 생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