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 항공사 기내식 제공

대한항공 '막걸리 쌀빵', 아시아나 '쌀 막걸리' 제공

2009-10-20     임성준
막걸리 열풍이 항공사 기내식까지 번지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기내식으로 막걸리 쌀빵을 선보인다.

빵 재료는 밀가루 대신에 국산 흑미와 현미 가루를 사용하고 반죽할 때 물 대신에 100%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사용해 빵을 발효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알코올은 증발하고 막걸리 고유의 맛만 남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며 "전통주인 막걸리와 주식인 쌀을 이용해 쌀 수요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6일부터 한.일 전 노선에 쌀막걸리를 서비스하고 있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막걸리는 생쌀발효로 제조돼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탄산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도토리묵과 함께 간식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