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산 집중투입

도 새해예산 1조96억원 편성…올해보다 5% 증가

2004-11-12     고창일 기자

제주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섰다.
제주도가 마련한 2005년도 예산(안)을 보면 모두 1조96억원으로 올해 9611억원보다 485억원 5%가 늘었다.

분야별 예산현황은 1차산업 1763억원 17.5%, 사회복지 1744억원 17.35,지역개발 1731억원 17.1%, 국제자유도시.관광.문화.스포츠 1240억원 12.3%, 교육.소방 1355억원 13.4%, 환경보전 927억원 9.2%, 채무상환.교부금.인건비 및 기타 1336억원 13.2% 등이다.

세입 일반회계는 지방세 2409억원을 비롯 세외수입 576억원, 지방교부세 1801억원, 국고보조금 3361억원, 지방채 244억원 등 839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681억원 대비 9.2% 710억원 증가한 규모다.

세외수입은 순세계 잉여금 125억원, 재산매각수입 100억원, 이익배당금 100억원 등 316억원이 늘었고 지방교부세도 분권교부세 242억원, 양여금 49억원 등 48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지방세 수입만 유일하게 22억원 0.9%가 줄었다.
개발사업특별회계는 관광복권수입 625억원, 융자금회수 176억원 등 801억원으로 올해 1050억원 대비 249억원 23.7%나 감소했다.

특히 관광복권수입이 올해 900억원보다 275억원이나 줄어 내년 긴축재정 운용 방침의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의료급여기금은 27억 9.5% 증가한 312억원, 지역개발기금은 3억원 줄어든 592억원이 편성됐다.

세출 일반회계의 경우 인건비가 91억원 12% 늘어난 845억원, 경상적경비 60억원 8.4% 증가한 566억원 등 경상예산이 1411억원으로 올해보다 12% 불었다.
사업예산은 보조사업 4053억원, 자체사업 1240억원 등 5293억원으로 573억원 12.1%가 증가했다.

예비비는 9억원 줄어든 82억원, 징수교부금 등은 30억원 감소한 1340억원 등이다.
제주도개발사업, 의료급여운영, 지역개발기금 등 특별회계는 225억원 11.7%가 감소한 1705억원이다.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 강택상 기획관리실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국제자유도시, 감귤 등 1차산업, 지식기반 및 첨단산업 육성, 복지, 도민제안사업 등을 골고루 감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