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구자철, 골든볼 후보에 올라

U-20 월드컵, 최종 10명에 이름 올려…17일 결승전 이후 발표

2009-10-15     고안석


구자철(20)이 FIFA U-20 월드컵 2009 최우수 선수(아디다스 골든볼)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4일 미디어 개별 메일을 통해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이 선정한 이번 U-20 월드컵 골든볼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구자철을 비롯해 도미닉 아디이아, 란스포드 오세이(이상 가나), 알렉스 테이세이라, 쥬리아누(이상 브라질), 플로리앙 융비르트(독일), 블라디미르 코만(헝가리), 조슈에 마르티네스(코스타리카), 마티아 무스타키오(이탈리아), 아메르 압둘라흐만(UAE)이 올랐다.

구자철은 대한민국이 치른 예선전과 16강, 8강전을 포함해 모두 5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미국전에서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을 넣기도 했다.

이들 후보는 FIFA 전통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우위를 가리게 된다.

미디어는 10명의 후보 중 1, 2, 3순위를 선정하며, FIFA는 1순위에 5점, 2순위에 3점, 3순위에 1점을 부여한다.

이 결과를 통합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골든볼의 주인공으로 선정된다. FIFA는 오는 17일 새벽 벌어지는 가나와 브라질의 결승전 이후 골든볼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사비올라, 세이두 케이타 등이 U-20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꿈의 상이다.

한편 역대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골든볼 후보에 올랐던 경우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주장이었던 홍명보가 유일한데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