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제주 입성…"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실력 한껏 발휘…차세대 주자로서 스포트라이트
2009-10-13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 구자철(20)이 청소년월드컵 8강 진출 쾌거를 이루고 1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다.
이날 오전 12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로 들어온 구자철은 변명기 대표이사와 이성철 제주도축구협회장 등 각계각층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귀국 환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자철은 제주 연고 출신 홍정호(조선대)와 함께 공식 인터뷰를 마치고 즉석 팬 사인회를 열어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구자철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5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고, 미국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도 기록했다.
구자철은 깔끔한 패스와 폭넓은 시야로 미드필드진에서의 리더십을 발휘, 중원의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구자철은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향후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구자철은 귀국 인터뷰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고생한 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목표로 했던 U-20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목표를 정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핵심 선수인 구자철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올 시즌 남은 K-리그 일정 동안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구자철은 "대회 기간 동안 간간히 제주의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꼈다. 남은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