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기 축구대회 부별 우승팀 가려져

관덕ㆍ정낭ㆍ일출ㆍ퀸탑 우승…50대 관덕 중국행 티켓 예약

2009-10-11     고안석

■10일 40대 8강전과 40․50대부 준결승전

10일 사라봉구장에서는 모두 5경기가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40대부 8강전 화북과 신제주팀간의 경기는 그야말로 화끈한 화력싸움이었다.

이 경기에서 신제주팀은 전반 7분께 터진 송정헌의 첫 골을 시작으로 불을 뿜었다.

화북도 전반 27분께 김장환 선수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들어 신제주팀이 연속 4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제주팀 후반 11분께 터진 이영민의 추가골로 화북팀을 한 점차로 리드했고, 후반 20분과 21분께 박재관 선수의 연속 2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신제주 홍병철 선수는 후반 30분께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5대 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40대부 준결승전에는 일출팀과 그린팀, 표선팀과 신제주팀이 맞붙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40대부 준결승 일출과 그린과의 경기는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운 일출팀이 그린팀을 4대 0으로 이겼다.

일출팀은 전반 9분께 정광수 선수의 첫 골을 시작으로 24분께 강철호의 추가골, 29분께 정봉수의 쐐기골로 3대 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일출 강철호 선수는 후반 14분께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결승에 올려 놨다.

오후 3시20분께 시작된 표선팀과 신제주팀과의 경기는 이전 일출팀과 그린팀과는 경기양상이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표선팀과 신제주팀은 전․후반 상대진영을 향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누가 승리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표선팀이 승부차기 끝에 6대 5로 승리하며, 피말리는 싸움은 끝났다.

이날 50대부 준결승 2경기도 함께 치러졌다.

관덕팀과 서귀포팀, 성산팀과 남원팀이 준결승전에 만났다.

오전 11시20분께 시작된 준결승전 첫 경기에서 관덕팀은 서귀포팀을 맞아 전반을 2대 1로 마무리했다.

관덕팀은 전반 11분께 터진 김세영 선수의 골로 앞서갔지만 서귀포팀도 전반 27분께 문정홍의 동점골로 뒤쫒아갔다.

하지만 관덕 김형진 선수가 전반 29분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2대 1로 앞서나갔다.

관덕과 서귀포는 후반 18분께 까지 이렇다할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관덕 김세영 선수가 후반 18분께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관덕팀은 김세영 선수의 2골에 힘입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성산팀과 남원팀은 나머지 한 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이날 격돌했다.

남원팀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남원 김종익 선수가 전반 25분께 첫 골을 터트린 것. 이 골로 남원팀은 1대 0으로 한 골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성산팀은 뒷심이 강했다. 성산팀은 후반 10분께 정영기 선수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영기 선수는 첫 골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29분께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결승행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성산팀은 정영기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에 안착했다.

■11일 부별 결승전

11일 부별 결승전 5경기가 치러졌다. 결승전이 치러진 사랑봉 구장에는 어느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퀸탑과 용여성간의 결승전 경기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전반 10분간의 팽팽했던 경기는 퀸탑 한명옥 선수의 발끝에서 무너졌다.

한명옥 선수가 전반 10분께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 퀸탑여성팀은 이 결승골을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잘 지켜냈고,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낭과 썬데이싸커간의 20대부 결승전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썬데이싸커팀. 썬데이싸커 임대성 선수가 전반 28분께 첫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썬데이싸커는 전반을 1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낭팀의 추격전은 후반 중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21분께 정낭 고인학 선수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고인학 선수는 후반 26분께에도 역전골을 넣으면서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정낭팀은 고인학 선수의 역전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30분께 썬데이싸커 부종혁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후반을 2대 2로 마친 정낭과 썬데이싸커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정낭팀은 연장 7분께와 16분께 현승보 선수와 강필준 선수의 추가골로 썬데이싸커의 추격을 뿌리쳤다.

썬데이싸커팀은 연장 20분께 임대성의 추가골로 정낭팀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정낭팀이 4대3으로 썬데이싸커팀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30대부 결승전에서는 정낭팀과 관덕팀이 만났다.

하지만 승부는 전반에 결정됐다. 관덕팀은 전반 4분께 터진 고재호 선수의 첫 골과 전반 11분께 정강원 선수의 추가골로 전반을 2대 0으로 끝마쳤다.

전반을 리드한 채 마무리했던 관덕팀은 후반전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재호 선수가 후반 8분께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 관덕팀은 고재호, 정강원, 오재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정낭팀을 3대 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일출팀과 표선팀은 40대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일출팀은 전반 23분께 나온 페널티킥을 한승화 선수가 성공시키며 전반을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들어 일출팀은 무려 3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6분께 박창훈 선수가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7분께 강철호 선수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15분께 오관수 선수가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반면 일출팀은 표선팀에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력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일출팀이 표선팀을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관덕팀과 성산팀은 50대부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경기를 치렀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이 한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도, 놓칠 수도 있었다.

예상대로 관덕과 성산은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관덕팀이 전반 10분께 터진 김세영 선수의 첫 골로 앞서갔다.

전반을 0대 1로 뒤졌던 성산팀은 동점골을 만회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관덕팀 역시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이 와중에 부상자도 나왔다.

관덕팀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성산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는 팀의 우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