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무더기 추가 발생
학생 52명 포함 하루새 70명 양성확진
2009-10-08 좌광일
제주지역에서 하루 새 신종플루 감염환자 70명이 무더기로 추가 발생했다.
8일 제주도 보건당국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동안 유치원생 5명, 초등학생 19명,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16명, 주민 18명 등 모두 70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는 신종플루 일일 환자발생 건수로는 최다 인원이다.
특히 하루 새 52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누적 감염학생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 329명(86개교) 가운데 270명은 완치됐으며, 나머지 60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급별 발생학교와 환자 수를 보면 유치원 12개원 32명, 초등학교 34개교 134명, 중학교 21개교 69명, 고등학교 19개교 94명 등이다.
현재 제주시내 모 유치원이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지난 6일부터 휴원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감염 환자가 발생한 나머지 학교들은 해당 학생에 한해서만 등교를 중지시켰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신종플루 검사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지난 7일 한꺼번에 나오는 바람에 신종플루 확진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등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학교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좌광일 기자 jki@jeju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