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탐방로 정비 천연소재 이용 추진

2009-10-08     한경훈
오름 탐방로시설에 이용되는 폐타이어매트를 천연재료인 야자수매트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구좌읍 소재 용눈이오름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탐방로 시설소재로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100% 천연재료인 야자수매트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공사구간은 용눈이오름 북쪽에 현재 훼손돼 정비되지 않고 있는 200m로, 도내 I사가 무상으로 시공하게 된다.
그동안 오름탐방로 정비에는 주로 폐타이어를 사용하는 했으나 이 소재는 노후될 경우 환경에 나쁜 영향을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으나 마땅하게 대체할 제품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야자수매트는 시공 후 6~7년 정도 경과하면 자연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토양오염 여부 검사결과 Pb(납), Cd(카드늄), Hg(수은), Cr(크롬) 등 4개항목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 결과 이 소재가 친환경제품으로 검증될 경우 오름정비사업 시행 시 설계에 반영, 사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 시행 후 1년 동안 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환경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친환경제품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