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2010년 우리도 상수도 정책 이렇습니다
2009-10-08 제주타임스
미국의 잡지 ‘포춘지’는 21세기 물산업이 20세기 석유사업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전세계 국가의 1/5이 심각한 물부족으로 물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하고 물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상수도 통합과 권역별 통합 추진으로 수도 경영합리화, 조직의 슬림화가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수도산업의 시장개방 압력, 다국적기업 진입으로 물산업이 개방화, 전문화, 광역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유치 및 개발계획의 추진으로 용수 수요의 집중화로 인한 용수수요의 증가, 지역적 지하수 적정 개발량 초과 등으로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패턴에서 취수원의 다변화로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 해 있다.
또한 광역상수도, 우도해저상수도, 어승생제2저수지, 상수도 노후관개량 등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상수도 재정적 적자로 이어지고 상수도 요금 현실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미약 등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부의 국책사업인 4대강 개선사업에 대규모 재정예산이 투입됨으로 인해 상대적 허탈감을 느끼는 지자체의 볼멘소리도 적지 않지만 초긴축 예산운영을 통한 예산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국비지원 근거 마련으로 내년도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전액 지방비로 추진되던 노후관 개량 등 상수도관망관리사업의 국고지원신규 발굴로 지방비 부담 30%를 경감하고, 신재생에너지인 정수장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과 건설중인 어승생 제2저수지 소수력발전 시설로 어승생 1,2저수지 필요전력 일부 공급으로 연간 7천만원의 동력비 절감을 기대 하고 있으며, 광역상수도 1,2단계 9개소에 대한 지하수 인증 취득과 사후관리를 통해 시설비 630억원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내년부터 중점 추진되는 상수도관망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38억원을 투입하여 유수율 제고를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수도경영 수지 개선에 적극 나서게 되며, 용천수원의 수변구역내 물 흐르는 자연친화적 생태 하천 복원을 위해 용천수 하천 4개소에 실시설계 용역도 또한 추진하게 된다.
도서지역에는 획기적 급수환경개선을 위해 3개년간 추진하고 있는 우도해저상수도공사가 내년 12월 완공되면 우도면민의 숙원사업이 그 결실을 보게 된다. 이외에도 옥내 노후수도관 개량비 지원, 먹는물 바이러스 검사체계 조기 구축, 수도꼭지 수돗물 인증제 확대, 제주도 수도 50년사 발간, 사이버 물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한 제주도 수돗물의 우수성 홍보를 강화 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재정이나 도 재정 형편이 어렵지만 예산절감 방안 마련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내년도 상수도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 해 나가는데 온힘을 다해 추진 해 나가고자 한다.
김 동 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