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20 정상회의 유치 총력을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유치경쟁에 제주도가 뛰어들었다. 각종 국제대회나 국제적 정상회의 유치경험과 지리적 환경과 차별화된 지역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한국개최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국제행사나 다름없다. 한국의 역량과 위상을 세계무대에 다시 한 번 과시할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위상을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G20정상회의 유치도시는 이 같은 국가의 위상제고에 걸맞는 명성과 실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유형무형의 경제적 기대효과와 계량할 수 없는 사회적 실리가 기대되는 것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과 인천 등에서 치열한 유치전에 뛰어 든 것이다.
제주도 역시 7일 본격적이고 공식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외교부, 기획재정부, G20조정위원회 등에 ‘2010G20 제주개최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사실 제주도는 충분한 국제회의나 국제적 정상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라는 빼어난 환경과 정상들의 안전을 위한 최적의 경호와 안보환경과 요건, 첨단회의 시설 등 컨벤션시설, 최고급 숙박시설 등 을 골고루 갖춘 친환경 미래도시이며 녹색도시다.
특히 제주도는 한국 유일의 국제자유도시다.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세계금융위기의 극복 방안이나 세계금융질서 재편을 논의하고 녹색성장 문제를 다루는데 최적의 상징성을 갖춘 곳이다.
도는 G20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가 이름뿐인 위원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인맥과 연고를 동원하는 전략을 구축하고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의 명운을 걸고 도민적 역량을 여기에 결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