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1%대 상승

통계청, 1~9월 1.7%…전국평균 밑돌아 안정세
생활물가지수 하락…신선식품은 9.1%나 올라

2009-10-06     임성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채소·과일·어패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9.1%나 올라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가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하락해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하락세를 기록했다.

1~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국평균(2.8%)을 크게 밑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특히 식료품 등 장바구니 품목 중심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2% 하락했다. 5월(-0.3%) 이후 내리 4개월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9월에 비해 9.1% 올랐으며 전월보다도 1.2% 상승했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폭을 보면 상품부문의 경우 농축수산물은 5.2% 상승했으나 공업제품은 0.1%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에서 공공서비스는 작년 9월에 비해 2.1%, 개인서비스는 0.8% 각각 상승했다.

작년 9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생강(139.3%), 양배추(60.8%), 오징어(56.2%), 명태(41.5%), 배추(38.4%)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수박(-30.6%), 호박(-18.9%), 수입쇠고기(-18.7%)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애완동물사료(31.0%), 양념장(29.6%), 북어채(28.7%), 키친타올(28.0%) 등이 올랐지만 등유(-23.5%), 자동차용 LPG(-21.4%), 취사용LPG(-18.8%) 경유(-12.5%) 등은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택시료(20.1%), 한방진료비(12.2%)가 올랐고, 도시가스료(-29.6%)는 내렸다.

개인서비스에서는 사진인화료(20.1%), 승용차임대료(13.6%) 등이 상승한 반면 국내항공료(-20.3%), 단체해외여행비(-17.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