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재배면적 작년과 비슷
양파ㆍ월동무는 늘고 마늘ㆍ양배추는 줄고
2009-10-06 좌광일
올해 제주지역의 월동 채소류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표본조사를 거쳐 올해 월동 채소류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예상재배면적이 1만3787ha로 지난해 재배면적 1만3658ha에 비해 129ha(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양파(6.0%), 당근(5.5%), 브로콜리(3.8%), 월동무(9.8%), 쪽파(4.6%), 적채(11.5%) 등의 작물은 지난해 재배면적보다 1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마늘과 양배추, 단호박은 작년보다 재배면적이 각각 10.5%, 2.6%,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지난 5일 농협제주본부, 밭작물 주요 산지지역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 회의를 갖고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품목을 위주로 각 주체별로 역할분담을 이행키로 했다.
농협은 주산지별 계약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올해 생산되는 월동채소의 원활한 유통 처리를 맡기로 했다.
행정당국은 다른 지역의 월동채소 재배 현황과 중국산 등 수입작물 동향 등을 파악한 후 농가에 신속히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행정당국과 농협이 공동으로 재배농가들이 밭농업직불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생산량의 10%를 자율 폐기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산지 농협별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산지자율폐기 등 농가와 농협, 행정이 연계하는 월동채소 유통처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