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사상 최고치
9월 '125'기록…가계 생활형편 상승세 전망
한은 제주본부, "경기회복 기대심리 긍정적"
2009-10-04 임성준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도내 187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25를 기록, 전달(12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전국 수준(114)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9에서 104, 생활형편전망CSI는 114에서 115로 전달보다 소폭 올라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소득계층에서 현재 생활형편이 어려운 것으로 응답했으나 향후 생활형편은 모든 소득계층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전국 수준보다 7포인트, 생활형편전망은 16포인트나 웃돌았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5에서 112, 소비지출전망은 109에서 116으로 각각 7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여전히 소비지출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소비지출 감소를 전망하는 응답보다 우세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의료·보건비, 교육비, 의류비에서 지출을 늘리겠다는 대답이 많았다. 반면, 여행.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는 줄이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현재경기판단CSI(114)와 향후경기전망CSI(126)는 전달에 이어 긍정적인 응답 비중이 부정적인 응답 비중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 및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물가수준전망CSI(133 → 137)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올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금리수준전망CSI(122)는 전월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CSI(95 → 99)와 가계저축전망CSI(101 → 107)는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3 → 102)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가계부채 전망CSI(101 → 96)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 관계자는 "관광부문의 강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지수가 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도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 100보다 클 경우 평균보다 좋은 상황을, 100보다 작을 경우 평균보다 나쁜 상황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