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층 방문 건강관리사업 호응

동부보건소, 독거노인 등 1517가구 등록관리

2009-09-28     한경훈
제주시 구좌읍에서 혼자 사는 오모(80) 할머니는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젊었을 때부터 혈압과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오 할머니는 동부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에 의해 고지혈증이 추가로 발견돼 관리팀의 정기적 방문으로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조천읍 거주 고모(70) 할머니도 혈압이 있는 것으로 모르고 방치하다 보건소 관리팀에 발견돼 약 처방을 받고 치아 부실에 따라 구강 내 보철물 시술 지원까지 받았다.

동부보건소가 관내 의료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동부보건소(소장 김정민)는 지난해부터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팀을 구성, 마을별 담당자가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 문제를 발굴하고 질병예방 및 관리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수준에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현재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모두 1517가구. 동부보건소는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2955회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리가구의 질환은 고혈압이 60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관절염(329명), 당뇨(147명), 뇌졸중(76명), 치매(46명), 암(4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민 소장은 이 사업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인력의 교육 및 좋은 사례 전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