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감귤 열매솎기 ‘유종의 미’거둘 수 있도록…
감귤 열매솎기는 지난 8월 1일부터 농가 자체 열매솎기를 시작으로 9월에는 각급 기관단체 일손돕기 및 작목반 및 영농회별로 수눌음 운동을 통한 대대적인 감귤 열매솎기 작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592개 단체에서 42,500여명이 감귤 열매솎기 일손돕기에 참여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감산 목표인 96천톤 달성하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산 감귤은 대풍작으로 감귤대란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 하에 지난해 12월부터 1/2간벌, 폐원,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전정, 열매솎기 등을 통한 150천톤 감귤 감산 시책을 마련하였으며, 감귤 재배농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관단체의 일손돕기를 유도하기 위하여 언론매체, 워크숍, 교육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1/2간벌 및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사업 추진에 감귤재배 농가는 물론 사회단체, 군인, 학생 등이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98천톤이 감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원 2차(8월) 관측조사 결과 기상여건에 따른 생리적 낙과 부진 등으로 676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귤 감산의 마지막 수단인 감귤 열매솎기로 96천톤을 감산하여 적정 생산량인 580천톤을 생산하고자 감귤 15% 열매솎기 비상대책을 마련하여 범 도민 열매솎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단체, 농업인단체, 공무원 등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일 감귤원에서 열매솎기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하다가 그만두면 아니한 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올해 초부터 감귤재배 농가는 물론 각급 기관단체, 심지어는 어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온 도민이 열성적으로 감귤 감산에 매진하여 왔다.
이제 감귤 열매솎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9개월 동안 장시간을 감귤 적정생산을 위하여 어려운 시간을 쪼개면서 감귤 감산에 노력하여 왔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 중요하고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감귤 감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하여 왔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여 감귤 감산을 소홀히 한다면 그동안 고생한 노력은 물거품 같이 사라질 것이다.
감귤 유통 처리량이 조금만 많아도 가격 변동 폭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2천억원이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도록 감귤 열매솎기에 모두 동참하여 주기를 바란다.
감귤재배 농가 여러분, 그리고 사회단체, 농업인단체 여러분 며칠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감귤 열매솎기에 적극 참여하여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을 살려내는 감귤 열매솎기에 다함께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전 병 화
감귤정책과 과수지원담당